나보나 광장에 있는 안젤리카 라이브러리는 1604년 아우구스티노회 주교 안젤로 로카(Angelo Rocca)가 설립한 유럽 최초의 공공 도서관입니다. 이곳은 아우구스티노회의 초기 간행본과 필사본 등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요한 문화적 명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라이브러리는 한 편의 예술작품 같은 책 표지, 이탈리아 문학, 정기 간행물, 성당의 역사와 관련된 서적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자, 설립 이후 라이브러리의 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주요 오브제 등을 풍부하게 구비하고 있는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과거 안젤리카 라이브러리는 수도사들의 출입만 허용되었던 수도원의 일부였으나 1604년 안젤로 로카(Angelo Rocca)가 20,000점에 달하는 컬렉션을 기부하면서 최초의 공공 도서관으로 자리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라이브러리는 1661년 바티칸 도서관의 큐레이터였던 루카스 홀스트(Lukas Holstenius)의 서적 기부를 시작으로 금서, 도메니코 파시오네(Domenico Passionei)의 주요 컬렉션, 보도니(Bodoni) 에디션, 악보 필사본, 도시 전경, 히브리어 텍스트, 식물 표본 및 식물도감 등 역사적 예술적 가치의 중요한 서적들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아우구스티노회 측에서 로마 교황에게 가톨릭 교회의 원칙을 수호하고 홍보할 책임이 있는 조직인 교황청 검사 성성(Santo Uffizio)의 심판에서 벗어나 검열 서적과 리브리 프로히비티(LIBRI PROHIBITI)를 보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중요한 역사적 의미의 컬렉션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안젤리카는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해도 필사본 85개를 포함하여 제본되지 않는 지리학적 지도 460개, 무수한 도해서 및 약 10,000개에 달하는 지도 제본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6세기 말 빌럼 얀스본 블루(W. J. Blaeu)의 지구본 2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16세기 이탈리아 남부의 도시 경관을 담은 그림 컬렉션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안젤리카와 구찌구찌는 “매거진 큐레이티드 바이 알레산드로 미켈레(A Magazine Curated By Alessandro Michele)” 출간을 기념하여 안젤리카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비공개 파티에 구찌의 프렌즈와 애호가들을 초청하고, 데렉 리저스(Derek Ridgers)가 촬영한 구찌 프리폴 2017 룩 북을 전시했습니다.
Piazza di Sant'Agostino, 8
00186 Rome
이탈리아
http://www.bibliotecaangelica.beniculturali.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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